가수 BM의 뮤직비디오 는 메인카메라로 아리 ALEXA Mini LF로 촬영했다. 렌즈는 아리 시그니쳐 프라임을 사용했다.

■ 비브스튜디오 이병삼 프로듀서 (masterpiece@vivestudios.com)
 
 * Thanks For, 박상규 촬영감독 및 김진권 조명감독

는 해외의 손꼽히는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성공사례가 없는 척박한 현실 상황에서 버추얼 프로덕션이라는 새로운 기술력을 도입한 뮤직비디오다. 이 기술력에 대한 지나칠 만큼의 무모한 도전정신이 저희를 관통하고 성장시킨 원동력이라 느껴진다. 때문에 만들고 전하고 싶었던 주제의식 또한 단편 에서처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용감한 도전’에 맞춰져 있다. O.S.T.인 도 ‘철저히 자기 자신에게 갇히고 이를 부시며 깨트리면서 성장한다’는 콘셉트의 곡이다. 이 곡은 파워풀한 록(Rock) 사운드와 시원하고도 굵직한 보컬. 충격적일 만큼 트랜디한 비트로 진행된다. 이 노래는 굉장히 창의적이고 하이브리드한 콘셉트의 곡이다.

뮤직비디오 는 단편 를 위해 제작된 배경들을 함께 공유하고 뮤직비디오만을 위해 추가된 배경들로 7개의 로케이션과 추가적인 컬러톤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만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단 하루의 촬영으로 국내와 해외 로케이션, 다소 위험해 보일법한 차량씬 등으로 진행됐다. 이 모든 씬을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완벽하고도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사례가 됐다. 이처럼 버추얼 프로덕션만의 긍정적 가치로 생각된다.  

포그 연기를 사용했던 현장
는 사실 저희 촬영일과 겹치지 않는 가수 BM의 스케줄을 반영해 지난 4월 3일. 한 회차 촬영을 진행했다. 뮤직비디오에서 흔히 활용하는 포그 연기를 거대한 스튜디오에 거의 꽉 채울 정도로 채워 촬영했다. 배경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이 연기를 채웠다 뺐다 반복하다 보니 스태프들의 건강이 염려됐던 말도 안 되는 기억이 남는다.

순수했던 가수 BM의 모습
가수 BM이 처음으로 촬영장에서 트래킹 된 카메라가 배경의 깊이감을 바꾸며 실제처럼 자유자재로 구현되는 모습이 생각난다. 그는 아이처럼 너무 신기해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BM은 아마도 촬영이 끝날 때까지 테이크가 끝날 때마다 모니터 화면을 확인하면서   신기해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모습이 프로듀서인 필자에게는 한편으론 보람으로 느껴지기도 해 즐거웠다. 사실 프로듀서가 이 기술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소속사를 미팅하면서 마치 뜬구름 잡는 ‘봉이 김선달’ 같은 심정과도 같은 설득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이를 믿고 흔쾌히 BM의 참여를 허락해준 DSP미디어 장진희 이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세트 콘셉트
단편 의 주인공이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맹활약 중인 ‘로건 리’ 역할의 박은석 배우가 출연한다. 는 음악적인 좌절감과 고뇌에 빠진 주인공이 자신의 어두운 자아와 대립하게 되면서 결국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희망적인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수많은 고민들로 무기력한 현실세계와 달리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될 때의 공간적인 표현의 대비 차이가 큰 스토리다.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경이로운 대자연의 풍광을 베이스로 ‘태초의 세상’이는 콘셉트로 한 번도 보지 못한 이색적인 풍광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로 인해 보는 재미 역시 충족 시켜 줄 것 같다. 버추얼 프로덕션 특성상 헌팅이라는 실제 제작 공정은 없다. 하지만 그 공간을 버추얼로 다시 옮겨오는 작업이 선행된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이러한 공간들의 콘셉트와 컬러톤들을 스토리에 맞게 구현하기 위해 매우 정교하고도 수많은 반복 공정들을 거쳐 탄생했다. 이러한 공정들을 통해 촬영공간을 버추얼로 구현한 상황에서 실 촬영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풀 CG컷을 제외한다면 실제 촬영 소스로 후반 CG작업 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린, 블루 스크린 합성 기술과의 완벽한 차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CG 및 색감 콘셉트
주인공이 처한 현실은 멀지 않은 미래의 동서양을 섞은 하이브리드 사이버펑크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어둡지만 강렬한 근 미래의 요소들이 색감적으로 두드러져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뮤비 속 현대자동차는 이노션을 통해 유럽형 투싼NX4 모델을 촬영기간 동안 현물  협찬했다. 감사한 마음에 스토리를 해치지 않을 만큼의 최대한의 뷰티 샷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드러나 보일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스태프 대부분은 촬영 기간 동안 투싼NX4 모델과 동고동락하며 뜯어보게 되면서 반해버린 사람들이 많았다. 이러한 마음들이 결국 ‘한 컷 한 컷 뷰티 샷으로 담길 수 있었던 비결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박은석 배우와 가수 BM도 다음엔 실제 광고모델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색보정의 특이점은 아무래도 태초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라는 점일 것 같다. 때문에 기존의 고정관념 같은 색상 차용을 최대한 비틀어보려 했다. 예를 들어 따뜻한 산새의 도로나 바위들을 최대한 이질적인 톤으로 진행했다. 이와 같이 정반대로 시도한 것들로 읽혀지길 기대하고 있다.

투입된 장비
아리 ALEXA Mini LF는 카메라 바디가 풀 프레임 바디라 기존 슈퍼 35mm 센서 크기의 카메라보다 포커스 심도표현이 좋았다. 렌즈는 아리 시그니쳐 프라임을 사용했다. 이 렌즈는 해상력과 선예도도 LED WALL의 컬러 표현이 훌륭해 선택했다. 물리적으로 중요한 것은 풀프레임 바디를 커버할 full frame Lens 중 트래킹 장비인 track man 센서가 렌즈 링에 상호작용이 돼야 했다. 상호작용이 되려면 렌즈 포커스 링에 마그네틱 자석이 차지하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박상규 촬영감독

부가장비
그립장비로 moviebird사의 테크노크레인과 GFM사의 secondo dolly를 운용했다. 자동차 씬이라든지 인물 팔로(follow) 상황을 촬영했다. 핸드헬드씬(hand held scene)은 essylig를 사용했다. 강남대로 실사촬영 소스는 슈팅카에 G1 shotover를 사용해 카메라의 흔들림을 잡아내 촬영했다.

촬영포맷
촬영포맷은 4K, 30P, appleproress4444xq로 진행했다. 화면비율은 16:9비율에 레터박스를 이용해 2.35:1 비율로 가이드를 잡았다. 4K LED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한 4K 카메라를 이용했다. 30P는 그 LED월과 상호작용이 제일 훌륭한 프레임을 테스트 결과를 통해 선정됐다. 

김진권 조명감독

 작업실
작업실은 백소스와 최대한 어울리는 컬러를 수치화해 어울리게 진행했다. 조명 운용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인물의 동선을 파악하고 프로그래밍해 작업했다.

밤거리
밤거리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백소스에 있는 가로등과 간판의 빛 등의 컬러를 어울리게 작업했다. 작업실과 마찬가지로 조명 운용 애플리케이션의 활용해 프로그래밍했다.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야외 로케이션에 걸맞게 주광(Key Light)은 최대한 원소스로 운용했다. 백그라운드 LED 패널에서 나오는 빛을 최대한 컨트롤해 명암을 조절했다.

차량주행
차량주행은 차량이 고속으로 운행하는 특성상 조명 운용 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상황에 맞는 조명을 프로그래밍했다.

BROKEN ME
뮤직비디오의 특성상 과감히 조명을 앵글에 노출시키는 등 역동적인 영상을 제작했다. 와 마찬가지로 배우/배경의 움직임에 맞춰 조명을 프로그래밍해 운용했다.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버추얼 프로덕션은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세계적인 팬데믹 현실을 차치하더라도 시간과 공간, 예산을 파격적으로 세이브해 줄 수 있는 최고의 효율성을 가진 프로덕션이다. 하지만 현재의 LED 기술, 트래킹 기술, 실시간 통합제어 솔루션 기술들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대중화, 상용화를 이룩해 나간다. 그러다 보면 더욱 막강한 가성비 프로덕션의 한 축으로 각광 받을 수밖에 없는 기술로 예측된다. 때문에 현재의 기술력으로 완성된 와 를 꼭 놓치지 말고 챙겨 봐주시길 바란다. 와 의 프로덕션 기간 중 자체적으로 주최한 비즈니스 시연회에 유수의 기업들이 참석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기술력을 최초로 선보인 후 현재 그 성과들이라 할 수 있는 프로덕션들이 계속해 진행되고 있다.   아쉽게도 대외비라 지금 당장 아직 어떤 콘텐츠인지 밝힐 순 없다. 하지만 버추얼 프로덕션의 기술력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고 새로운 콘텐츠들로의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VIVECHANNEL

필자의 촬영 노하우
저만의 촬영 노하우라는 건 사실 내세울 만한 게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프로듀서라는 직책의 책임감과 소명은 아마도 ‘케.바.케.의 수많은 프로덕션을 가장 유연하게 잘 대응하고 문제없이 메이드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버추얼 프로덕션 진행을 경험해 본 피디로의 작은 소견은 버추얼 프로덕션을 꼭 시도해 버추얼 프로덕션만의 장점들을 강점들로 내세울 수 있는 작품들과 프로덕션들이 많이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필자가 프리랜서였다면 나만 아는 맛집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는데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을 것 같다. 하지만 회사에 소속된 입장을 떠나서도 이 기술에 대한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국내의 많은 프로덕션들이 꼭 이 기술과 익숙해질 만큼 시도하고 단련돼 세계의 콘텐츠들과의 경쟁력에서도 뒤쳐지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앞서 나갈 수 있는 프로덕션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게 됐다.    

비브스튜디오에 대해서
비브스튜디오스에 대한 소개는 딱 2가지 정도로 명확히 말하고 싶다. 첫 번째는 LED WALL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의 선두주자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아시아 최초로 버추얼 프로덕션의 O.S(운영체제, 통합제어솔루션)라고도 할 수 있는 독자적인 솔루션인 VIT(VIVE 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개발했다는 점이다. 버추얼 프로덕션을 간단히 말하자면 촬영을 위한 배경과 환경을 LED WALL 스크린 안으로 구축한다. 이를 찍는 카메라와 트래킹 장비를 결합시킨 카메라로 찍히는 화면 속 배경 자체의 깊이감과 공간감을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시야의 방향성까지 반영한다. 이럴 경우 실제 LED 속의 공간이 완벽히 구현되게 된다. 이를 구축하는데 사용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합제어솔루션’이라고 불리는 필자 회사의 VIT를 통해 구축된 모든 데이터 값들을 연동 시켜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이는 시간과 공간과 환경(날씨, 조명, 위치 등)과도 같은 촬영의 모든 환경적 요소들을 제어하며 촬영할 수 있게 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같은 기술력을 우선 국내 유수의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에게 선보이고자 우리만의 자체 IP인 (TBNW)라는 버추얼 단편영화와 이 작품의 O.S.T.인 가수 BM이 참여한 라는 버추얼 뮤직비디오까지 아마도 아시아 최초라고 생각되는 국내 자체 기술력만으로 만든 버추얼 IP 콘텐츠들을 제작하게 됐다.   
  
버추얼 프로덕션
레가시한 프로덕션 운용 방법들에 비해 버추얼 프로덕션이라는 방법론이 낯설다. 때문에 물리적, 정신적 진입장벽이 높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LED 자체의 구매 및 렌탈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기술을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최대한 활용해 나가는 방향성을 갖기 시작한다면 기존 대부분의 국내외 로케이션 진행이나 장기적인 세트장의 프로덕션 비용들과 상쇄 가능한 지점들도 충분히 도출이 가능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획득한 선구자적인 측면과 이 기술들을 최대한 널리 전파하고자 한다. 도전적인 프로덕션들과 함께 성장을 이뤄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와 노하우를 쌓고 함께 협력해나갈 파트너사들이 많아지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려 한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는 순수 100%의 버추얼 프로덕션만으로 탄생한 유일무이한 버추얼 뮤직비디오다. 모든 컷은 LED WALL 앞에서 구현되고 연출됐다. 따라서 이 뮤직비디오를 마음껏 의심의 눈초리로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소의 ‘깨알 잼’으로 의도적인 버추얼 기술의 티를 낸 컷들도 있다. 때문에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도록 나름 머리를 굴려 만든 뮤직비디오라는 점 잊지 않길 바란다. 

[출처] 비디오플러스 Video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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